사진 제공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포스트21 뉴스=윤석란 기자) UN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10월 26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인근에서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을 전개했다. 진주, 남해, 거창, 사천, 통영, 거제, 고성 등 경남지역 회원과 가족·이웃 등 약 400명이 쾌적한 외식거리 조성에 힘을 모았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클린월드운동은 환경정화를 넘어 지구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활동”이라며 “대학생들과 주민들의 청결한 생활을 위해 회원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상가와 주택가가 밀집한 경상대 인근은 유동 인구가 많아 정화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다. 위러브유 회원과 시민들은 경상대 먹자골목 2km 구간에서 폐마스크, 전단지, 일회용 플라스틱 컵·빨대, 담배꽁초, 음식물 포장재, 비닐봉지 등을 수거하여 깨끗한 대학로 조성에 힘을 보탰다. 봉사자들은 2시간여 만에 50L 용량의 종량제봉투 40개를 가득 채웠다.

가호동 행정복지센터가 위러브유 활동을 반기며 쓰레기봉투를 지원했다. 현장을 찾은 김상권 전 경상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가 지구환경이다. 지구촌에 꼭 필요한 활동을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에서 진행하고 계신다. 앞으로도 지구환경을 생각하고 자라나는 미래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해서 지속적인 활동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보람된 행사를 주최해 주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황경숙(40대·함양) 씨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참여한 것을 보고 놀랐다. 오늘은 날씨도 너무 좋아서 산책 나온 기분이 든다. 화단은 물론 골목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쓰레기를 주우며 주변이 깨끗해지는 것을 보니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아 기쁘고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고양숙(50대·함양) 씨는 “‘어머니의 마음으로’라는 슬로건이 마음에 와닿아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구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클린월드운동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깨끗하고 청명한 하늘을 매일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은 ‘깨끗한 환경이 인류 복지의 근간’이라는 취지로 활동하는 글로벌 환경복지운동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집 안팎을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계 각국의 오염된 도심, 공원, 산, 강, 바다 등을 정화하고 환경보호 교육·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2008년 한국에서 시작해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인도, 케냐 등 전 세계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과 ‘세계 주거의 날’(10월 첫 월요일)을 기념해 시민 참여형으로 진행 중이다.

위러브유는 경상대 인근 먹자골목뿐만 아니라 남강 산책로, 초전공원, 가좌천 등 진주를 비롯해 사천종합운동장, 고성 동해면 해안가, 산청군 지리산 한방엑스포 등 경남 곳곳에서 클린월드운동으로 이웃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사했다. 미래 세대에 숲을 선물하는 위러브유의 나무심기 활동인 ‘맘스가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천시 수목공원에 상사화 5000그루를 심어 기후위기 대응에 솔선했다. 탄소 흡수원인 나무를 심어 지구를 보호하는 ‘맘스가든’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힘을 보탰다.

이웃의 삶을 살피는 온정의 손길도 분주하다. 위러브유는 지난 추석, 경남을 포함해 전국 60여 관공서에 식료품 1600세트를 기탁하여 복지 취약계층의 명절나기를 도왔다. 지난 설에 생필품 1600세트를 전달한 것을 포함하면 올해만 3200세대(1억6000만 원 상당)에 어머니의 사랑을 전했다. 서울시의 요청으로 지난 8월 쪽방촌 주민들이 입주할 공공임대주택 182세대에 수납장을 설치해 안정적인 주거 정착을 지원했다. 4월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해 울산과 경상권 산불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혈액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자발적 무상 헌혈 문화를 확산하는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경남 등 국내는 물론 각국에서 전개하고 있다. 2004년 한국에서 시작한 헌혈하나둘운동에는 64개국에서 13만4500여 명이 참여해 5만9900여 명이 혈액을 기증했다(2025년 6월 기준). 한 사람의 헌혈로 세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헌혈의 특성상 약 18만 명에게 새 생명을 전한 것이다.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국내외 79개국 15만5000여 회원이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에 나눔과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환경보전을 비롯해 긴급구호, 빈곤·기아 해소, 물·위생 보장, 건강 보건, 교육 지원, 사회복지 등 광범위한 복지활동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함께하고 있다. 이러한 인도주의적 활동으로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1000여 건의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