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채우는 제주해안마을 73st,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건강한 쉼 제공

최낙현 대표, “무엇보다 좋은 특산물로 대접해 나갈 것”

구원진 기자 승인 2022.03.30 13:56 의견 0

제주해안마을 73st

[포스트21 뉴스=구원진 기자] 공항을 빠져나와 애월로 30여 분 달려가면 한라산 중산간에 뷰 맛집으로 불리는 브런치 카페 ‘제주해안마을 73st’이 있다.

공항에서 카페까지 거리가 좋아 제주에 발을 내려놓으며 허기진 배를 채우기 좋고, 제주를 떠나기 전 여행을 마무리하며 속을 든든히 채우기도 좋다.

제주의 특산물로 건강함을 가득 채운 이곳의 메뉴는 맛은 물론이고 섬세한 플레이팅까지 방문객들의 오감을 채우며 감동을 준다. 그윽한 음악이 흐르고, 싱그러운 화초들로 가득한 인테리어에 몸과 마음은 절로 힐링이 된다.

실내서도 2m 이상 거리두기 가능

카페를 찾아가는 길 내내 제주 감귤 마을의 운치가 기분을 좋게 한다. 마을 곳곳 검은색의 현무암으로 쌓아놓은 담벼락은 ‘여기가 제주구나’ 하는 것을 오롯이 느끼게 한다. 제주해안마을 73st은 오래전 감귤선별장을 카페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제주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카페로 들어서니 높은 천창과 탁 트인 인테리어가 시원시원함을 선사한다. 갑갑하고 오밀조밀한 카페라기보다 널찍널찍하면서도 곳곳에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장식해놓았다.

오미크론으로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나 확진자가 그 어느 때보다 확산되고 있다. 개인 방역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때, 2m 이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카페라면 조금은 마음 편하게 식사도, 차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투명한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분위기는 따스하다. 싱그러운 1층과 달리 2층은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건물 옥상에 마련된 루프탑에 오르면 제주의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동쪽으로는 한라산이 병풍을 두르고 있고, 서쪽으로는 푸른 바다가 넘실댄다. 밤이 되면 금강산도 울고 갈 절경을 이룬다고 한다. 밤하늘에 수놓은 별만큼이나 수평선에서 반짝이는 어선들의 불빛 향연은 방문객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다.

제주해안마을 73st은 브런치 카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 아침 문을 연 식당이 없고, 호텔 조식에 물린 이들에게 이곳의 메뉴는 신선하고 특별하다. 애월 인근에 묵고 있는 여행객들은 아침마다 이곳에 와 매일 다른 메뉴를 주문해 먹기도 한다.

제주 특산물로 만든 브런치

가장 핫한 메뉴는 ‘고사리 오믈렛’이다. 고사리 하면 보들보들하면서도 쫄깃쫄깃한 제주 고사리를 최고로 친다. 제주 고사리에 버섯과 체다 치즈로 속을 가득 채워 계란을 두른 오믈렛. 통새우와 감자튀김, 롤치아바타와 구운 채소가 함께 곁들여 나온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은 바다의 향이 가득한 ‘새우홍합스튜’를 주문한다. 통새우 6마리와 신선한 홍합이 싱싱한 채소와 함께 나온다. 이곳에서 직접 만든 수제 토마토소스(소스가 매콤하다.)에 풍덩 찍어 먹으면, 그 맛이 그리워 다시 제주를 찾아온다고 한다. 재미있는 메뉴도 있다. 이름부터 남다른 ‘빵 쌈’과 ‘떠벅’이다.

빵 쌈은 말 그대로 ‘빵으로 쌈을 싸 먹는다’는 말이고, 떠벅은 ‘떠먹는 버거’라는 뜻이다. 빵 쌈에는 제주해안마을 73st가 만든 특제소스에 숙성시킨 통삼겹살 200g이 나온다. 모닝빵에 미니 햄버거처럼 싸먹으면 된다. 떠벅은 그릴에 구운 통 닭 다리살에 구운 파인애플, 방울토마토, 롤치아바타 그리고 매콤한 갈릭크림소스를 얹어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브런치 메뉴로 오븐에 토스팅한 건강한 ‘프렌치토스트’와 ‘소시지’도 있다. 소시지는 제주 흑돼지로 만든다. 불고기와 스모크 두 가지 맛이 있고, 해쉬브라운, 계란후라이, 구운 채소 그리고 프렌치토스트가 함께 나온다. 맛과 멋 그리고 향까지 사로잡은 든든한 브런치 메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자극적이지 않아.’ 디저트용 피자 메뉴 출시

최근에는 피자 메뉴를 출시해 화제가 됐다. 쉬림프, 가지마스카포네, 구운치킨, 마약 옥수수, 페퍼로니, 마늘고르곤졸라 등이다. 이곳에서 직접 만든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다양한 제주산 토핑들이 올라간다.

피자를 개발한 고정묵 쉐프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자극적인 맛의 피자가 아니다”며 “커피나 차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용”이라고 설명했다. 피자 주문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제주산 땅콩으로 만든 땅콩라떼 인기

관광객을 사로잡은 마지막 메뉴는 차 시리즈다. 커피부터 차, 수제 청 그리고 라떼가 인기다. 특히, 제주산 땅콩으로 만든 땅콩라떼는 라떼 위에 땅콩 크림을 얹어 그윽한 커피 향에 달달함과 고소함을 더했다.

그 외 리얼딸기라떼, 리얼말차라떼, 리얼밀크티 등도 반응이 좋다. 제주해안마을 73st 최낙현 대표는 “제주에 온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건강한 쉼을 제공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좋은 특산물로 정성껏 대접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스트21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