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윤석란 기자] 2025년은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라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과 가계가 생존을 위한 지혜를 짜내야 했던 한 해였다. 긴축의 기조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소비는 둔화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내실을 다져온 주체들은 다가오는 2026년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한다. KDI 한국개발연구원은 2026년 한국 경제가 내수 회복을 바탕으로 잠재 성장률 수준인 2% 내외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불안정했던 한 해를 보내고, 비로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가는 희망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대 성장이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여전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고, 고물가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소비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외부 요인에 민감한 한국 경제의 특성을 고려할 때, 국제 유가 변동이나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2026년을 잠재성장률 반등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산업안전투자를 확대하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완화하며,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등의 다각적인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정부의 지원을 발판 삼아 생산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비효율적인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여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과 개인은 다가올 2026년에 어떤 전략으로 현명하게 대응해야 할까? 기업의 경우, 팬데믹 이후 더욱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불확실한 2026년 경제’ 기업과 개인, 어떻게 대비할까?
또한, 지속 가능 경영(ESG)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사회적 책임과 환경 보호를 고려한 경영 전략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미래 가치를 높이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개인의 차원에서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재정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예측 불가능한 지출에 대비하여 비상 자금을 확보하고, 고금리 시대를 고려한 현명한 부채 관리는 필수다. 저축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 증식을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평생 학습의 자세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익히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리터러시 교육이나 새로운 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것이 개인의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26년 경제는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기업과 개인이 현명하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외부 상황에 휘둘리기보다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유연한 사고와 적극적인 준비로 변화에 적응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의 가속화 속에서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 함양은 필수적이다. 변화하는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혜만이 다가올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