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옥란 작가 ‘한국의 피카소’, ‘한국의 장 미쉘 바스키아’로 불리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19.06.18 11:03 | 최종 수정 2019.06.21 11:34 의견 0

 

기옥란 작가 ‘한국의 피카소’, ‘한국의 장 미쉘 바스키아’로 불리다

 
[이코노미타임21=김지연 기자] “탁월한 상상력으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를 통해 생명에 대한 충동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희망과 꿈, 그리고 삶의 위안을 주다”

 

                    ▲ © 기옥란 작가-트랜스휴먼


‘한국의 피카소’, ‘한국의 장 미쉘 바스키아’로 불리는 기옥란 작가. 그녀는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라는 주제로 작품에 다양한 오브제와 조형요소들을 활용해 창의적 예술성의 폭을 넓혀온 온 탁월한 상상력을 지닌 작가다.

 

트랜스휴먼은 인간 신체의 일부가 기계화, 로봇화되어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류를 말한다.

 

학문상의 용어로 현 인류, 호모사피엔스의 부족함을 뛰어넘어 마침내 도달하게 될 인류, 포스트휴먼의 사이에 걸쳐있는 유전공학, 생명공학 등 과학의 힘을 빌어 반은 사람이고 반은 기계와 로봇의 능력을 가진 병들지 않고 늙지 않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매우 우월한 존재로 생명공학에 의해 유전자가 보강된 존재의 슈퍼인간, 과학기술에 의해 심신 기능이 향상된 사이보그 인간 즉 미래의 신인류를 말한다.

 

유럽 최고의 석학이라 불리는 자크 아탈리는 저서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에서 도시를 거점으로 하면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바꾸는 새 인류의 출현을 예견했다.

 

                               ▲ © 기옥란 작가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부유한 유목민, 외국인 근로자나 쫓겨난 농민처럼 어쩔 수 없이 떠도는 가난한 유목민, 그리고 부유한 유목민을 꿈꾸는 정착자로서 유목민, 이렇게 정착과 유목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정·반·합 이라는 변증법적 논리를 거쳐 인류가 진화해 나간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브제의 다양성과 기하학적 조형성에 의한 내면의 피라미드

소통, 화해, 나눔과 관계 신인류의 미래상 화폭에 담아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류를 대신하는 시대, 기옥란 작가는 이러한 시대에 미래의 신인류인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 사이에서 21C 새로운 인류 트랜스휴먼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4D DNA(염색체), Digital(디지털), Design(디자인), Divinity(신성, 영성)와 3F Feeling(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을 작품의 큰 줄기로 하여 철학적 사유의 기본 바탕으로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깨달음, 시대정신, 감성을 잃지 않고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한다.

 

소통, 화해, 나눔, 관계 그리고 이 지구 너머 우주와 교감하는 우주적 세계관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 등 미래지향적인 고차원적 의미를 작품을 통해 반영해 내고 있다.

 

기옥란 작가는 자신의 최근 작품에 대해 “오브제의 다양성과 기하학적 조형성에 의한 내면의 피라미드이며 정형의 이탈이고 환원”이라고 표현했다.

 

                  ▲ © 트랜스휴먼-네오노마드

 

기 작가는 “유목과 정착의 반복에서 태어난 아름답고 풍부한 감성의 미래 인간, 끊임없이 진화하는 트랜스휴먼의 다양한 시각 이미지들을 내 삶의 회화적 변주곡으로 표현해 내고자 했다”며 작품관을 설명했다. 

 

‘메인보드는 잘 짜여 진 미래의 우주도시’, 사물 하나하나에서 영감 얻어

 
기옥란 작가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비대칭적이고 기하학적인 표현과 상징적인 기호가 다양한 재료로 현 시대의 다양한 미술 사조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표현되고 있다.

 

그녀의 작품에는 컴퓨터 부품이나 전자 부품과 같은 물질문명사회의 소재들과 다양한 악기들이 자주 등장한다. 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언어와 기호가 상징적으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작품 곳곳에는 시대의 화합과 조화가 암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USB와 메모리칩은 끝없이 복제가 가능하고 한 순간에 모든 것을 포맷해 버릴 수 있어요.마치, 손안의 작은 도서관이자 지혜와 지식의 보고이기도 하고 인류 미래를 여는 열쇠이자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우리 사회의 현재 또 미래의 모습과도 너무 닮아 작업을 할 때마다 수많은 영감과 메시지를 받아요. 메인보드는 마치 잘 짜여 진 미래의 거대한 우주도시 같은 느낌을 주고 컴퓨터의 쿨러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을바람 이자 시원한 휴양림, 삶의 휴식처와 같은 곳이에요.”

 

그녀는 사물 하나하나에서도 수많은 영감과 메시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기옥란 작가의 작품에 대해 예술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의 개념에서 현재라는 시간과 공간의 한 단면을 잘 포착해, 인간과 사회, 그리고 미래에 대해 질문하게 된다”며 “물질 문명 사회에 대한 기 작가의 유연한 열린 마음이 매우 개성있고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승화되어 표현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술평론가인 김영호 중앙대학교 교수는 그녀의 작품에 대해 “다양한 조형적 실험과 인문학적인 성찰을 시도하고 있고 그 작품 세계의 다양성과 실험성은 우리시대에 진행되는 복잡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녀의 작품은 완성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고 이러한 작가의 태도는 미래 지향적 가치를 지니게 된다”며 “예술가로서 그녀가 지닌 가능성은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평가했다.

 

                   ▲ © 트랜스휴먼

 

예술의 깊이가 천 개의 고원 넘어서다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인 윤재은 국민대 조형예술학과 교수는 ‘예술을 통한 <타자의 욕망>-트랜스 휴먼을 꿈꾼다’에서 그녀의 입체파 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 작가만의 예술적 자유를 추구하는 추상적 표현 방식을 높이 평가 했으며 “예술의 깊이가 천개의 고원을 넘어가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작품의 아이디어는 시와 음악, 독서와 여행을 통해 온다고 말했다. 그녀는 후학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강조했다. 감성적 재산이 축적되어 있어야 그것을 하얀 캔버스에 발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어떤 특정 장르나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늘 자신에게 던지는 새로운 질문과 통찰력으로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좋은 시간’이란 자기만의 고유한 삶을 사는 것. 그녀는 ‘내 삶이 곧 내 메시지다’는 간디의 말을 가장 좋아한다며 내 삶 속에서 모든 작품이 구상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이미 수많은 전시회와 개관 특별 초대전을 연 기옥란 작가는 지난 2월에도 3주간 열린 프랑스 초대전과 프랑스 앙데팡당전에 참가해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벨기에, 홍콩, 두바이의 아트페어에 참가했으며 지난 5월에는 광주 보훈갤러리에서 한 달 동안 전시회를 열었는데, 성악가 이승희, 첼리스트 윤소희, 피아니스트 반수진 등이 함께 하는 수준 높은 오프닝 음악회를 기획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찬사를 받았다.

 

6월에는 프랑스 파리 세계적 유명작가인 미셀 또방, 아르까드 라뚜르 등과 함께 갤러리 오성파리 작가로 코엑스에서 플러스 조형아트페어에 참여 했으며 오는 가을에는 장덕갤러리 초대전과 미국 뉴욕 초대전이 예정되어 있다.

 

탁월한 존재감으로 한국을 대표하고 있는 기옥란 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미술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개인전 45회,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300여회, 국제아트페어 50여회 참가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기옥란 작가는····

 
제15회 대한민국 통일미술대전 대통령상, 대한민국미술대전특선, 미술세계대상전 특선, 뉴욕 월드 아트페스티벌 대상, 사쿠지스카이 특별상, 월간 아트저널 올해의 미술상, 교육기술부장관상, 코리아 헤럴드 대한민국 미래경영 예술인 부문 대상 및 지식경영 대상, 대한민국 혁신리더 대상, 대한민국 혁신한국인&파워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예술인 대상, 여류작가 대상, 창조혁신리더대상

 

글로벌 신한국인 대상, 시사투데이 2019 올해의 신한국인대상, 2019 중앙일보 히트브랜드 예술인 대상, 2019 한국일보 혁신인물 문화예술인대상, 2019 한국언론연합회 대한민국파워리더서양화 부문대상, 2019 글로벌최강예술명인대상, 국제문화예술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이사, 호남대학교 강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현대미술 에뽀끄회, 이형회, 광주전남여성작가회, 한국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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