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뉴스=최정인 기자] 언택트 시대는 이커머스 업계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그 덕에 이커머스 전성시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 되었다. 2019년 3.4조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2020년엔 4조 달러를 돌파하였고, 2024년에는 전체 커머스 시장의 22%에 해당하는 6.4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커머스의 대표주자인 쿠팡이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사례만 보더라도 이커머스 산업의 성장 기대성을 점쳐볼 수 있다. 기존에는 디지털 환경이 충분히 갖춰지고 대중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이커머스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에서도 2019년까지 이커머스 시장은 전체 커머스 시장에서 15.2%에 불과했다. 그러나 코로나 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은 사람이 많은 장소에 나가서 직접 쇼핑을 하는 것을 막고, 집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주문하는 이커머스로 향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전세계 이커머스 시장은 2020년 한 해 동안에만 27.6% 급성장하게 되었다.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쇼핑에 비해 갖고 있는 장점들은 다양하다. 편하게 상품을 검색할 수 있고, 다른 상품들과 비교하기 편하며 오프라인에 비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이 찾고 있는 제품과 유사한 제품들을 추천 받아 비교해볼 수도 있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서비스들을 점차 경험해볼 수 있도록 변해가고 있다.

로고-쿠팡

앞으로는 메타버스 기술의 접목 등으로 인해 가상현실에서 가상의 쇼핑몰에 방문하여 직접 옷을 입어보고 살 수도 있게 되면서 오프라인 쇼핑이 갖고 있는 장점들마저 하나 둘 가져오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이커머스 시장은 더욱 성장 속도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구사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다양한 이커머스 기업들이 구독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기존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서 활용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던 구독서비스는 코로나 19 이후에 이커머스 전체 분야에 퍼져가고 있다.

메타버스 기술 접목한 가상현실 속 가상 쇼핑몰 분야 주목

특히 이커머스 시장 중에서도 푸드 서비스에 구독서비스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2018년에는 132억 달러였던 구독기반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5년 4782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구독서비스의 경우 소비자들이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에 대해서, 구독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더욱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고 기업의 입장에선 구독서비스 이용자에 따라 재고 관리 등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선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매출을 일정 부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푸드 서비스 중에서도 구독서비스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거나 보관이 어려운 수산물보다는 농산물의 비율이 높다.

하지만 만약 수산물의 재료 손질, 신선도 유지를 위한 패키징 기술 등이 뒤따른다면 추후 수산물에 대한 구독서비스 증가 역시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커머스 업계들은 더 다양한 구독서비스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고 알리바바

이커머스 업계는 구독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성장 전략을 진행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D2C이다. D2C는 판매자가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온라인 직거래인데 기존에는 대형 SPA브랜드들이 시도하였으며 대표적으로는 나이키가 탈아마존을 선언한 후 자사몰로 전환하여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커머스 업계들 역시 D2C를 통해 자사몰을 통한 직접 판매 방식으로 단계별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직접 고객 데이터를 취득함에 따라 추후 전략까지 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독서비스와 D2C, 그 외에도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은 발전할 것이다.

이커머스 시장의 발전은 향후 우리의 쇼핑하는 문화를 더욱 변화시킬 것이며 더욱 다양한 혜택들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그 변화의 끝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는 없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더욱 성장한 이커머스 업계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포스트21 뉴스 최정인 기자 tt29@naver.com 최정인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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