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새로운 도전, ‘메타로 나아가다’

최정인 기자 승인 2022.02.16 14:58 의견 0

[포스트21 뉴스=최정인 기자] SNS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입니다. 그 중에서도 페이스북은 SNS를 이용하는 많은 이들이 인스타그램과 함께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SNS입니다.

이는 개인적인 생활을 주변에 공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최근 1인 창업부터 시작해서 각종 기업들까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홍보를 하는 것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페이스북이 최근 새로운 도전을 위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메타’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를 뜻하는 말로 메타버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페이스북의 의지가 표명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명 변경과 발맞추어 메타버스 관련 인재를 채용하고, 관련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들을 보이며 메타버스 산업에 활력을 불러 넣기도 하였습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자체를 주요 비즈니스로 바꿔버리겠다는 의지는 그만큼 우리의 미래에 메타버스라는 존재가 얼마나 크고 중요한 존재인지를 세상에 공표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이 사명을 변경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메타버스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흔들리는 메타

그런데 이런 흐름 속에서, ‘메타’의 실적이 발표되며 주식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타의 주가는 실적을 발표하자 3일만에 26%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는 메타가 2012년에 상장한 이후 가장 큰 주가 하락 폭이었으며, 시가 총액 역시 하루 만에 약 300조가 증발하였습니다.

이는 작년 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이익을 거둔데다가 앞으로도 매출 증가율의 둔화세가 예상된다고 밝힌 것에 따른 반응으로 보입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컨센서스 301억 5천만 달러를 밑도는 270억~29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었고, 특히 애플에서 iOS 개인정보보호 정책 변경으로 타깃 광고가 어려워지면서 올해 약 100억달러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메타의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향후 사활을 걸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지금보다도 더욱 큰 하락세를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에, 현재의 메타의 하락세가 너무 과한 하락세라는 전망 역시 존재합니다. 매출이 감소한 것은 맞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메타버스 관련 인건비와 투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잠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라는 관점 역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메타의 향후 행보는 메타버스 산업 전반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회사 중 한곳인 ‘페이스북’이 전력투구 하여 메타버스에 투자를 진행하는 만큼 그 성과가 소비자들의 기대에 못미치게 된다면, 그 외의 메타버스 기업들에 대한 기대심리 역시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페이스북이 SNS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꿨던 것처럼, 또 한번 새로운 혁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로 인해 다시 한 번 흔들리는 모습을 벗어나서 비상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작권자 ⓒ 포스트21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