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옥자

[포스트21 뉴스=김민진 기자] 아무리 심지가 굳고 냉철한 사람도 살면서 몇 번은 위로가 필요하다. 홀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서 가수 안옥자는 누구에게나 있는 삶의 두려움과 불안을 해소시켜 주는 음악으로 잔잔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컨츄리 + 포크 장르가 결합한 멜로디 인기

삶은 오롯이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것이라고 하지만, 평생 고고한 학처럼 홀로 살 수는 없다. 기쁜 일이 있으면 기쁨을 나누며 행복을 전파해야 하고, 슬픈 일이 있다면 이 역시 나누며 서로 위로를 해주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힘이 되는 건 역시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반려의 존재다.

작년 2월, 안옥자 가수는 이러한 사랑에 대한 담백하고 솔직한 마음을 담은 타이틀곡 <당신만을 사랑합니다>를 포함한 6곡이 수록된 앨범을 발매했다.

열창하는 가수 안옥자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누군가와의 만남으로 세상이 바뀐 이의 애틋함, 고마움을 표현한 곡입니다. 사랑을 하면 세상이 바뀌고 사람이 바뀐다고 하잖아요. 그런 마음을 그린 노래에요. 애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별의 순간에 건네는 이별편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컨츄리 장르와 우리들의 정서를 온전히 반영한 포크 장르가 결합해 친근한 멜로디를 선사한다. 힐링 노래 강사이자 안옥자 가수를 가수의 길로 이끈 신나남 선생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았고, 글로벌 프로듀서 사단인 미스타킴과 제이믹이 연주, 편곡, 믹싱, 마스터링을 도맡았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외에도 <가지마>, <미운사내> 등 가수가 평소 즐겨 부르는 기성곡 4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제2의 인생 열어준 신나남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안옥자 가수의 첫 앨범은 작년에 처음 발매된 것이지만, 진정한 가수로서 그녀의 인생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가난한 와중에도 LP판을 들으며 노래를 즐겨 부르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안옥자 가수는 초등학교 다닐 무렵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

무대 위에 오른 가수 안옥자

친구들 앞에서, 동네에서 알음알음 노래를 부르고 다니던 그녀는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지역 가요제에 출전해 입상하며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근로자 가요제 등에서 입상하며 가수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 결혼과 육아 등 현실적인 여건 속에서 가수의 꿈은 가슴 깊이 묻어두어야 했다.

“삶에 치여 살다가 취미로 노래를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 노래교실을 갔습니다. 거기서 만난 분이 신나남 선생님이었어요. 선생님은 마음속에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제 가수의 꿈에 바람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자신감은 없었던 제게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가수의 길을 열어주었어요. 제2의 인생을 열어준 은인과 같은 분이죠.(웃음)”

선생님의 권유로 백제가요제, 광복절 가요제 등에 나가서 입상을 한 안옥자 가수는 잊고 있던 가수의 길을 걸으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일 2시간씩 연습을 하는 바쁜 시간도 있었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그 시간을 힘들거나 고되게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하루빨리 재능기부를 다시 하고 싶어요”

안옥자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본인도 용기를 얻기 위해서다. 신나남 대표를 만나기 전부터 취미로 동아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요양원에 재능기부를 다녔던 안옥자 가수는 봉사활동을 위해 요양원에서 노래를 부른 경험이 자신에게 무엇보다 큰 자산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재능기부 나선 가수 안옥자

“몸도 마음도 힘겨운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 위해 시작한 재능기부였는데요. 오히려 그곳을 다녀오면 제가 힘을 얻어요. 어르신들이 아이처럼 행복해하며 제 노래를 즐기고, 희망을 얻는 걸 보면 저 역시 새로운 삶의 희망이 샘솟는 느낌입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하루빨리 다시 재능기부를 하고 싶어요.”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도 보유한 안옥자 가수는 지역을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잡기 위해 지역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열정적으로 출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수로서 박수 받으며 노래 부르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안옥자 가수.

희망을 전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그녀의 모습에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힐링 가수의 면모가 엿보인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작사·작곡 : 신나남

세상에 태어나 하고픈 일들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꽃길만 걷고 싶었는데
가시밭길도 걸었어요
내 삶에 운명이 어찌될런지
방황하고 있을 때
어느날 당신이 나타나서
내 삶이 바뀌었네
사랑해요 사랑해요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 간주 -

세상에 태어나 하고픈 일들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꽃길만 걷고 싶었는데
가시밭길도 걸었어요
내 삶에 운명이 어찌될런지
방황하고 있을 때
어느날 당신이 나타나서
내 삶이 바뀌었네
사랑해요 사랑해요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포스트21 뉴스 김민진 기자 tt29@naver.com 김민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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